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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 개새끼야아아..........!

나 조용히 살고 싶거든?
내 일상만으로도 머리 터질 지경이거든?
남한테 훈계는커녕, 내 앞가림도 제대로 못해서 눈물 나는 한심한 중생이란 말이다. 오늘 아침에도 한심해서 코웃음밖에 안 나는 개인적 고민 때문에 목에서 오리 소리 날 때까지 울고 왔단 말이다. 머릿속에 첫째도 나, 둘째도 나, 셋째는 내 인생인 이런 인간까지 시국에 관심 갖게 만들다니, 넌 도대체 뭐 하는 잡놈이냐?

그래 나도 알아, 내가 얼마나 밝고 따스하고 축복받은 곳에 있는지, 이 세상 곳곳에 내 깜냥으로는 손 내밀기는커녕 아는 것도 두려운 어둠이 얼마나 그득하게 고여있는지, 내가 가진 상식이 전혀 상식이 아닌 곳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게 이 사회란 걸 알기는 안다고. 하지만 이건 아니잖아, 이 씹새야. 내가 지금 니가 멍청해서 속이 뻔히 다 보이는 걸 고마워해야 하냐? 학교에서 교수님들이 읽으라고 내주는 머리 터지는 책들만큼 니가 고단수가 아니라, 이 단순한 내가 봐도 영 아니라고 고민할 필요도 없게 해줘서 고맙다고 해야 하는 거냐고, 앙?

시청 광장 앞에 깔린 아스트랄 잡놈들, 홈페이지에 너 만나고 왔다고 큼직하게 박아 놨다가 잽싸게 내렸다더라. 웃기지도 않아요, 정말. 이쯤 되면 발포가 멀지 않았다는 예상마저도 흘려듣기가 힘든데, 텔레비전에서 해주는 개그쇼보다도 더 골을 줄줄 흘리고 다니는 꼬락서니에 무섭다기보단 실소부터 나오니 그것도 참 큰일이다. 너한테 분노하기에 앞서 너 머릿속을 열어 대체 어느 아스트랄계에서 왔는지 보고 싶다는 생각부터 드니 말이다. 이 지경이 되어서도 너는 여전히 몽둥이를 휘두를 권력이 있고, 니가 버티고 앉은 그 자리에서 널 끌어내리는 일도 만만찮다는 것이 더 분통이 터진다. 나 진짜 조용히 살고 싶거든? 그냥 덕후질이나 하고, 남는 시간에 공부하고 그러고 살고 싶거든? 제발 좀 잘 하고, 그럴 자신 없거든 그냥 그 자리에서 내려와, 이 씨방새야.  

by arkardie | 2008/06/05 21:33 | 트랙백 | 덧글(2)

gol.d.en ag.e

by arkardie | 2007/11/15 21:01 | 트랙백 | 덧글(0)

돌아오다

블로그를 접은지 몇 해던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아득하게 멀어서 거의 기억도 나지 않지만, 문득 떠오를 때면 어제의 기억보다도 더욱 선명한 시절. 그때의 나는 지금과 다르다면 다르고, 같다면 같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오랜만에 옛 친구의 집을 찾아갔다가 순간 찾아든 강렬한 향수에 취해 다시 열어버린 곳. 이곳을 얼마나 많이 찾게 될지는 나도 모르겠다. 다만 바라건대, 옛날보다는 조금 더 현명하기를. 덜 집착하고, 더 진솔할 수 있기를.

by arkardie | 2007/05/16 22:06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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