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05일
야이 개새끼야아아..........!
나 조용히 살고 싶거든?
내 일상만으로도 머리 터질 지경이거든?
남한테 훈계는커녕, 내 앞가림도 제대로 못해서 눈물 나는 한심한 중생이란 말이다. 오늘 아침에도 한심해서 코웃음밖에 안 나는 개인적 고민 때문에 목에서 오리 소리 날 때까지 울고 왔단 말이다. 머릿속에 첫째도 나, 둘째도 나, 셋째는 내 인생인 이런 인간까지 시국에 관심 갖게 만들다니, 넌 도대체 뭐 하는 잡놈이냐?
그래 나도 알아, 내가 얼마나 밝고 따스하고 축복받은 곳에 있는지, 이 세상 곳곳에 내 깜냥으로는 손 내밀기는커녕 아는 것도 두려운 어둠이 얼마나 그득하게 고여있는지, 내가 가진 상식이 전혀 상식이 아닌 곳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게 이 사회란 걸 알기는 안다고. 하지만 이건 아니잖아, 이 씹새야. 내가 지금 니가 멍청해서 속이 뻔히 다 보이는 걸 고마워해야 하냐? 학교에서 교수님들이 읽으라고 내주는 머리 터지는 책들만큼 니가 고단수가 아니라, 이 단순한 내가 봐도 영 아니라고 고민할 필요도 없게 해줘서 고맙다고 해야 하는 거냐고, 앙?
시청 광장 앞에 깔린 아스트랄 잡놈들, 홈페이지에 너 만나고 왔다고 큼직하게 박아 놨다가 잽싸게 내렸다더라. 웃기지도 않아요, 정말. 이쯤 되면 발포가 멀지 않았다는 예상마저도 흘려듣기가 힘든데, 텔레비전에서 해주는 개그쇼보다도 더 골을 줄줄 흘리고 다니는 꼬락서니에 무섭다기보단 실소부터 나오니 그것도 참 큰일이다. 너한테 분노하기에 앞서 너 머릿속을 열어 대체 어느 아스트랄계에서 왔는지 보고 싶다는 생각부터 드니 말이다. 이 지경이 되어서도 너는 여전히 몽둥이를 휘두를 권력이 있고, 니가 버티고 앉은 그 자리에서 널 끌어내리는 일도 만만찮다는 것이 더 분통이 터진다. 나 진짜 조용히 살고 싶거든? 그냥 덕후질이나 하고, 남는 시간에 공부하고 그러고 살고 싶거든? 제발 좀 잘 하고, 그럴 자신 없거든 그냥 그 자리에서 내려와, 이 씨방새야.
# by | 2008/06/05 21:33 | 트랙백 | 덧글(2)





